올해들어서 서울지역의 건축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3월동안 건축허가건수는 4천1백8건으로 지
난해 같은기간 4천5백8건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으나 연면적으로는 4백39만평
방m로 지난해에 비해 3.4% 늘어났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월~3월까지 1백51건이던 단독주택의 건축허가건수는 올들어 2
백52건으로 늘어났고 연면적으로는 무려 1백99%가 증가해 건축경기를 주도하
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립주택의 허가건수도 지난해 1/4분기동안 1천4백89건이었으나 올해는
1천5백58건으로 증가했고 비주거용건물의 허가면적도 2.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세대주택의 허가면적도 16.7%가 늘어났다.

그러나 다가구주택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1가구당 적어도 0.7대이상의 주차
장을 마련해야 하는등 주차장 설치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지난해 미리 건축허
가를 받은 주민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올 3월의 허가건수는 오히려 줄어들었
다.

지난해 3월 7천5백81건의 다가구주택의 허가가 나갔으나 올해에는 6천1백28
건으로 줄어들었다.

또 다가구주택의 허가면적도 12.3%가 감소했다.

서울시관계자는 "올들어 전반적인 건축경기가 안정되고 있고 특히 단독주택
과` 다가구주택의 허가면적이 늘고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당분
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