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들이 영업난 타개를 위해 텔레마케팅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23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경기 융창금고는 최근 텔레마케팅센터를 설립하
고 텔레마케팅 경력이 있는 여직원 2명을 공채하는등 텔레마케팅을 본격적
으로 시작했다.

부산의 부민금고와 부산금고도 지난 4월초 영업기획부내에 텔레마케팅 전
달팀을 마련하고 ARS(자동응답서비스)시스템을 구축,테렐마케팅서비스를 제
공하고 있다.

또 한솔 동부등 서울지역의 대다수 금고들도 텔레마케팅 도입을 준비중이
며 신용금고연합회도 텔레마케팅 도입을 위한 실무교육을 지난주부터 실시
하고 있다.

텔레마케팅은 고객에 대한 각종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해놓고 고객과의 전
화통화를 통해 여.수신상담및 각종 불만사항을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영업기
법으로 은행이나 보험사등에서 주로 활용해왔다.

금고들이 텔레마케팅구축을 서두르고 있는것은 최근 은행 보험등 대형금
융기관들이 대출세일에 나서고 있어 금고고객이 이들 대형금융기관으로 이
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박준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