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23일 우리나라가 세계관세기구(WCO) 정책위원회의 위원국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1일부터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리고 있는 WCO 제6차
아태지역 총회에서 WCO 정책위원국으로 선임돼 앞으로 2년간 WCO의 정책결정
과정에 초기단계부터 참여,국제관세분야에서 정보를 신속히 얻고 우리의 발언
권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책위는 사실상 WC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아태지역의 5개국을 포함,총 24
개국이 가입돼 있다.

WCO는 각국의 관세제도및 기준 통일과 관세기술 발전을 통해 국제간의 물류
흐름을 원활히 할 목적으로 지난 53년 출범한 범세계적 관세기구로 회원국은
68년에 가입한 한국을 포함,1백39개국이다.

또 2년마다 열리는 WCO 아태지역 총회는 21개 회원국의 관세국장이 참여,역
내 관세행정의 공동 현안을 논의하는 모임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