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바둑전문 케이블TV인 BTV (채널46)의 주가가 급상승
중이다.

다른 케이블TV와 달리 지난해 12월 뒤늦게 출범한 BTV는 개국초 50만에
불과하던 시청자가 지금은 80만을 헤아린다(BTV추산).

광고수입도 개국 첫달인 12월에 1억6,000만원이었으나 이달에는 22일
현재 2억6,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계열사 광고수입을 제외한 순수광고액으로 케이블TV중에서도
높은 액수다.

BTV의 이같은 인기는 기존의 바둑프로그램이 심야나 새벽시간에 편성돼
시청이 쉽지 않았던 데 비해 전문채널답게 보고싶은 시간에 언제나 감상이
가능하기 때문.

또 프로기사의 대국위주 편성에서 탈피, "탈출 동네바둑" "시도대항
바둑최강전" "함정수 총집합" "환상 3급여행" 등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두루 즐길수 있는 다양한 코너로 채널의 특성을 살린 점도 큰 이유로
꼽힌다.

양세성 경영관리본부장은 "최근 방영시간을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급증, 올 하반기에는 현재 15시간인 방영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