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양 6대주] 빚더미 러시아 "빚 탕감 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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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에 올라 있는 러시아가 "주제넘게" 다른 나라의 빚을 탕감해 주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정부는 22일 니카라과로부터 받아야 할 총 34억달러 차관중 30억
6천만달러(90%)를 받지 않는다는 채무탕감협정을 니카라과정부와 체결했다.
나머지 부채 3억4천만달러에 대해서는 15년에 걸쳐 리보금리에 0.4%포인트
를 가산한 금리로 원리금을 받기로 했다.
돈이 없어 경제개혁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파격적인 선심
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독일 미국등에 개혁자금 좀 대달라고 손을 벌리고
있는 나라가 바로 러시아다.
더구나 1천6백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빚을 구소련으로부터 물려받아 단
한푼의 달러도 아쉬운 나라 또한 러시아이다.
이런 러시아가 선뜻 거액을 포기하는 호기를 부린 데에는 그만한 까닭이
없지 않을수 없다.
열심히 주판알을 굴려 이해득실을 따져보니 자신보다 못사는 니카라과에
선심을 베풀 경우, 금전적인 실에 비해 다른 득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을
법하다.
국제여론을 러시아편으로 만들어 자신도 채무탕감의 혜택을 입을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과, 비록 경제사정이 좋진 않으나 러시아는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들의 대형임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은 듯하다.
러시아는 지금 선진채권국모임인 파리클럽으로부터 3백60억달러의 부채를
탕감받거나 상환기일을 연장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정부는 22일 니카라과로부터 받아야 할 총 34억달러 차관중 30억
6천만달러(90%)를 받지 않는다는 채무탕감협정을 니카라과정부와 체결했다.
나머지 부채 3억4천만달러에 대해서는 15년에 걸쳐 리보금리에 0.4%포인트
를 가산한 금리로 원리금을 받기로 했다.
돈이 없어 경제개혁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파격적인 선심
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독일 미국등에 개혁자금 좀 대달라고 손을 벌리고
있는 나라가 바로 러시아다.
더구나 1천6백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빚을 구소련으로부터 물려받아 단
한푼의 달러도 아쉬운 나라 또한 러시아이다.
이런 러시아가 선뜻 거액을 포기하는 호기를 부린 데에는 그만한 까닭이
없지 않을수 없다.
열심히 주판알을 굴려 이해득실을 따져보니 자신보다 못사는 니카라과에
선심을 베풀 경우, 금전적인 실에 비해 다른 득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을
법하다.
국제여론을 러시아편으로 만들어 자신도 채무탕감의 혜택을 입을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과, 비록 경제사정이 좋진 않으나 러시아는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들의 대형임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은 듯하다.
러시아는 지금 선진채권국모임인 파리클럽으로부터 3백60억달러의 부채를
탕감받거나 상환기일을 연장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