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가가 대규모 합병발표와 하이테크주의 큰폭 상승으로 3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낙폭이 컸던 하이테크주에 매기가 집중되면서 반토체, 통신,
생명공학등 기술관련주의 상승폭이 컸다.

그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표적 반도체업체인 인텍사의 경우 당일 상승폭이 4%나 되는 등 연일
급등세가 계속되어 올해들어 상승률이 20%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메릴린지충권과 함께 반도체주식을 "적극 매도"추천해 반도체주가
하락을 주도했던 사운드뷰증권이 이번에도 반도체 등의 기술관련주를
"적극매수"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기전자 자동차 철강 등 경기민감주의 상승폭도 커 주도주가
경기민감주로 바뀌고 있음을 확연히 보여주었다.

일본주식시장은 22,000엔대로 올라서면서 92년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수주도세력은 외국인과 국내연기금이며 상승주도종목은 그간 낙폭이 컸던
은행주와 자동차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저선 전기 전자등 경기민감주이다.

그만큼 경기회복이 빨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