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서도 신선한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가 5월 한달동안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후
12시30분부터 1시까지 30분동안 종로2가 제일은행의 본점앞에서
"정오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자동차 매연과 고층빌딩사이에서 삭막한 도시생활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을 선사할 이번 행사에는 대학생 관현약단의 연주와 성악
중창 대중가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봄의 상큼한 햇살과 어우러져 생활과 예술이 함께 만나는 장으로
한가한 직장인들의 휴식시간을 충만하게 할 이 콘서트에는 시낭송
재즈 봉산탈춤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공연도
이뤄진다.

매년 5월과 10월 두차례 개최돼 종로를 도심속의 문화명소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