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이 자동차판매 전문회사로 새롭게 변신한다.

24일 한독 관계자는 업종을 의료, 정밀, 광학기기및 시계제조업에서
자동차판매및 수리업으로 변경하기 위해 이날 증권거래소에 업종심사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앞서 지난 3월 29일 개최된 정기주총및 합병보고총회에서
상호를 한독에서 우리자동차판매로 결의하고 4월1일 변경등기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회사는 증권거래소의 업종변경심사를 거쳐 오는 5월1일부로
자동차 판매업및 수리업으로 업종이 전환된다.

증권업계 업종전문가들은 한독은 우리자동차 판매와의 합병을 통해
기업내용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한독을 현대자동차써비스
기아자동차써비스와 같은 자동차 판매및 수리회사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당초 3년연속 자본잠식이 된 한독을 관리종목에 편입할
예정이었으나 우리자동차판매와의 합병으로 자본잠식상태를 벗어나는 등
이 회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되자 관리종목지정을 오는 이달말로 유보한 바
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