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열처리기전문업체인 이화기계(대표 정병식)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공장를 설립, 미주시장에 본격진출한다.

이화는 1백50만달러를 단독투자,현지법인인 EMA사를 설립하고 오는 5월
본격가동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장은 대지2천평 건평1천6백평 규모이며 현재 70%정도의 공정이
진행된 상황이다.

회사측은 "첫해에는 부품조립과 애프터서비스업무등을 위주로 할
예정"이며 "생산설비등이 완비되는 98년부터는 연간 24대가량(8백50만달러
상당)의 섬유열처리기(텐터기)를 생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국내생산량의절반에 달하는 수량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기계는 미국내수는 물론 케나다와 중남미등지로
수출을 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현재까지 미주지역에 수출한 1백대이상의 기계가 가동중이어서
보다 철저한 AS를 꾀하고 본격적인 미국시장공략을 위해 현지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생산원가절감을 통한 제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남아
남미 터키 등에 현지공장을 추가로 설립할 방침이다.

이화는 지난 41년간 섬유열처리기를 전문으로 생산해왔으며 지난해
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