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는 오는98년 승용차 양산에 필요한 부족인력을 닛산자동차를
비롯한 해외업체로부터 관계사등에서 충원키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삼성측이 지난94년 승용차사업에 진출하면서 경쟁업체들의 기존인력
을 스카웃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각서로 인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삼성자동차는 승용차 사업 일정을 조기에 정상화 하기위해 올 연말까지
1백10명이상의 해외인력을 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이 올 연말까지 확보하게 되는 해외인력은 <>기술자문역인
고문 8명 <>닛산출신7명 <>해외거주 한인 74명등 지금까지 채용한 89명외에
닛산에서 기술지원을 위해 파견한 1백50명을 포함,모두 3백50명으로 늘어나
게 된다.

특히 최근 채용한 일본계 임원인력은 닛산에서 30년이상 연구개발분야에
서 근무하다 퇴직한지 1년내외인 고급 엔지니어로 앞으로 삼성의 상품기획
설계연구개발 디자인부서의 책임자로 근무할 예정이다.

삼성은 닛산 채용인력을 연말까지 20명이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자동차 이수창상무는 "해외인력이외에 그룹 계열사에서 전입한 2백여
명을 닛산에 파견해 자체적으로 부족한 기술인력을 육성키로 했다"며 "따라
서 앞으로 국내인력은 채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