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그룹은 해외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이현종 전나산실업사장을 (주)나산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한편 그룹의 재무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기획조정실을 신설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나산은 이에따라 삼성출신의 송세창부회장과 손영희부회장이 각각 건설부
문 유통부문을,이부회장이 의류패션부문을 맡는등 세명의 부회장이 그룹의
3대 주력사업을 관장하는 "삼두경영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 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외형이 성장함에 따라 내실경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안병균회장의 판단에 따라 그룹을 부문별로 세명의 부회장체제
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나산은 내달 한길종금의 경영권 행사등 금융업 진출과 그룹의
자금운용및 조달을 원할히 하기 위해 기획조정실을 신설,염발 전동양상호신
용금고 전무를 기획조정실장으로 영입했다.

나산은 또 의류사업부문의 브랜드 다각화를 위해 지난달 인수한 신세대
캐주얼 브랜드 "예스비"의 사업본부장에 노재윤이사대우를 임명했다.

<장진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