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수주가 활기를 띠면서 대형건설업체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주요 건설업체들의 수주및
매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아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쌍용건설 LG건설 등이 높은 영업
신장률을 보였다.

수주부문에서는 해외에서만 1조2,900억원을 수주한 대우건설은 전년동기
(7,929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2조3,5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 늘어난 1조3천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으며 동아건설이 1백% 증가한 1조700억원, 삼성물산건설부문이 18%
늘어난 9,730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매출부문에서는 1위인 현대건설이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25% 증가한
8,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건설은 28% 늘어난 6,700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이 31% 증가한
6,000억원으로 3위, LG건설이 40% 늘어난 4,068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 선경건설 쌍용건설등이 그 뒤를 따르고있다.

해외사업의 활기로 올해 건설업체의 평균 수주및 매출성장률은 30~
50%선에 달할 것으로 건설업계에서는 전망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