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안정용 <주식회사 밴스포츠 대표이사> .. 등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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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며 인간 삶의 방법을 가르쳐준다.
누구나 땀을 흘려야만 정상에 오를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등산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만연돼 있는 3D기피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레저스포츠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산은 또한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마력도 지닌다.
함께 계곡을 건너고 아슬아슬한 절벽길을 오르내리고 가파른 정상길을
타다보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이 전해지고 이는 어느새 인화단결로
이어진다.
운동기구 전문업체인 밴스포츠의 등산회는 산이 주는 이같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모임이다.
산행때마다 모자라는 음식을, 모자라는 물을 조금씩 나누어 먹으며 마치
형제들같이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왔다.
8년전 회사 창업이후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이기 시작하다
이제는 사원가족들, 친구들까지 참여하는 동호모임으로 발전했다.
현재 30명정도 되는 이 모임에는 산행때마다 인솔자로서 후미에 뒤처지는
사람을 꼭꼭 챙기는 김영옥 공장장,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산사나이"
파군석 현장반장, 낙오자를 업고다니는 "무쇠팔" 정진배 프레스주임 등이
단골회원들이다.
또 손경옥 용접반장과 조영희 용접반원도 성실한 모범근로자답게
산행에서도 적극성을 보이는 회원들이다.
산행은 한달에 한번씩 하는데 그간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등 전국의
유명한 산은 웬만큼 다 돌아다녔다.
특기할만한 것은 아이들을 포함 사원가족 모두가 참여하다보니 오히려
놀랍도록 질서를 지키며 행동이 모범으로 변했다는 사실이다.
동행한 가족 또는 동료 가족들 앞에서 회사의 체면을 세우기 위한
자연적인 질서의식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된다.
또한 가족들이 모이다보니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회사원들끼리 모이면
아무리 노는 자리라도 근무의 연장"이라는 얘기가 무색해진다.
그래서 필자는 다른 회사에서 야유회등을 연다고 하면 사원들의 가족들을
동참시켜 함께 행사를 진행해보라고 권유한다.
회사에 어려움이 닥칠때 밤늦도록 남아 묵묵히 그러나 즐겁게 일하는
이들, 함께 땀흘리며 한발 한발 높은 산의 정상을 오르듯 우리 회원들은
오늘도 우리들 일터의 선두에서 회사를 이끌어 나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
누구나 땀을 흘려야만 정상에 오를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등산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만연돼 있는 3D기피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레저스포츠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산은 또한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마력도 지닌다.
함께 계곡을 건너고 아슬아슬한 절벽길을 오르내리고 가파른 정상길을
타다보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이 전해지고 이는 어느새 인화단결로
이어진다.
운동기구 전문업체인 밴스포츠의 등산회는 산이 주는 이같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모임이다.
산행때마다 모자라는 음식을, 모자라는 물을 조금씩 나누어 먹으며 마치
형제들같이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왔다.
8년전 회사 창업이후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이기 시작하다
이제는 사원가족들, 친구들까지 참여하는 동호모임으로 발전했다.
현재 30명정도 되는 이 모임에는 산행때마다 인솔자로서 후미에 뒤처지는
사람을 꼭꼭 챙기는 김영옥 공장장,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산사나이"
파군석 현장반장, 낙오자를 업고다니는 "무쇠팔" 정진배 프레스주임 등이
단골회원들이다.
또 손경옥 용접반장과 조영희 용접반원도 성실한 모범근로자답게
산행에서도 적극성을 보이는 회원들이다.
산행은 한달에 한번씩 하는데 그간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등 전국의
유명한 산은 웬만큼 다 돌아다녔다.
특기할만한 것은 아이들을 포함 사원가족 모두가 참여하다보니 오히려
놀랍도록 질서를 지키며 행동이 모범으로 변했다는 사실이다.
동행한 가족 또는 동료 가족들 앞에서 회사의 체면을 세우기 위한
자연적인 질서의식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된다.
또한 가족들이 모이다보니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회사원들끼리 모이면
아무리 노는 자리라도 근무의 연장"이라는 얘기가 무색해진다.
그래서 필자는 다른 회사에서 야유회등을 연다고 하면 사원들의 가족들을
동참시켜 함께 행사를 진행해보라고 권유한다.
회사에 어려움이 닥칠때 밤늦도록 남아 묵묵히 그러나 즐겁게 일하는
이들, 함께 땀흘리며 한발 한발 높은 산의 정상을 오르듯 우리 회원들은
오늘도 우리들 일터의 선두에서 회사를 이끌어 나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