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부티크라 불리는 전문M&A중개기관은 10여개가 있다.

이중 많은 회사는 97년의 증권거래법 200조폐지등 M&A시장의 수요확대에
맞춰 지난해말과 올해초에 설립됐다.

성장시장인 만큼 이들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30대중반에서
40대초반의 젊은 사장들이다.

이들은 M&A활성화를 통한 경영효율성제고를 주장하며 점차 산업계전반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내M&A시장의 선두업체는 한국M&A.

지난해에만 상장사 8건, 비상장사9건 등 총17건의 M&A를 성사시켜
국내시장의 70%를 차지했다.

기업양수도, 경영권방어, 공격적M&A, M&A딜링등 포괄적인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한솔전자 옥소리등의 M&A도 한국M&A의 작품이었다.

한국M&A에는 변호사 회계사등 전문인력 20명이 일하고 있다.

권성문사장은 삼성물산 동부그룹종합조정실 한국종합금융등에서 M&A실무를
익혔다.

미주리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최근 미창석유의 경영권방어때 신문광고로 화제가 됐던 프론티어M&A는
93년에 설립됐다.

최근 영입된 한국투자신탁의 펀드매니저 장영상씨등 4명의 전문가가
일하고 있다.

우호적 M&A는 물론 적대적 M%A분야에서도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프론티어M&A는 지난해 삼성 선경등도 M&A의 무풍지대가 아니라는
보고서로 M&A업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 30대그룹중 M&A가 가능한 6개그룹을 정밀분석해놓고 있다.

성보경사장은 미국의 M&A전문기관인 NAIC사의 기업분석팀장으로
근무했다.

파 이스트 인베스먼트는 90년 5월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M&A전문자문
기관이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의 동아제약측 지분매각에 참여했으며 현재 신규
이동통신사업 진출자문을 맡는 등 지금까지 25건의 M&A를 성사시켰다.

뉴욕에 연락사무소를 두는 등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 국내에는
덜 알려져 있는 이회사는 중소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어 앞으로
국내시장개척에 힘쓸 계획이다.

우호적인 M&A업무를 주로 맡고 있으며 전담인력은 7명.

박동현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MBA를 취득하고 메릴린치증권에서
M&A실무를 익혔다.

KTB컨설팅도 90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30여건의 M&A를 성사시켰다.

국내유일의 100%정부출자기관으로 7명의 전문가가 공신력을 바탕으로
주로 국내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활동하고있다.

한국종합기술금융을 통해 인수자금은 물론 운영자금까지 지원해주고
있어 인수기업의 재무부담을 덜어준다.

지난해 베트남에 지사를 개설했으며 일본 최대 M&A부티크인 RECOF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륙제관의 산양전자인수, 동성보일러의 스위스합작버너회사인수건 등에
관여했다.

올 1월 8명의 전문가들로 설립된 유나이티드M&A는 지난주 동성철강의
인수건을 포함, 4건의 M&A를 성사시켰다.

창업투자사 출신이 주축이 돼 설립됐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M&A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에 사장에 취임한 김태형씨는 국민기술금융과 세진창업투자에서
관련실무를 익혔다.

이스턴M&A는 변호사 회계사등 20여명이 지난해말 설립해 M&A연구,
중소기업의 우호적인 M&A를 주로하고 있다.

강진사장은 전기업매수전략연구소연구실장으로 있으면서 M&A시장을
개척해왔다.

APL은 국내외기업인수합병을 주선하는 크로스 보더( Cross-Border)M&A에
주력하고 있다.

성형표사장은 조지아대학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89년에 국내최초로
"기업의 인수합병거래"라는 M&A전문서적을 펴냈다.

업계에서는 실력자로 통한다.

M&A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최선호사장이 설립했다.

최사장은 미국에서 경영학박사학위를 취득한뒤 미국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 한국지점에서 M&A실무를 익히며 4년동안 일했다.

김성진M&A는 7명으로 구성됐다.

김성진사장은 대신투자자문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말 전문중개회사를
설립했다.

기업조사정보는 전정보분야 공무원출신의 김해석사장이 이끌고 있디.

지난 89년 설립된 이 회사는 건설회사를 전문으로 중개하고 있다.

올들어서 서울 여의도 서초동 경기도 부천에 지사를 설립,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