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남북한 평화체제구축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외무부고위당국자는 중국측이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3자 한중정
책기획협의회에서 <>남북한관계발전<>남북한간 정식대화채널구축<>4자회
담개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우리측에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동북아지역에서 경제협력을 축으로 한 상호협력이 중
심적인 흐름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경제성장을 위해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자는데 양국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은 동아시아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적 충돌가능성이 거의 없으
며 안보대화및 협력도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한 것으로 알
려졌다.

김정일의 건강악화설과 관련,중국측은 김의 공개행사참석 현지지도 군
인사단행 등의 움직임으로 보아 동의할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당
국자가 전했다.

한편 이번 정책협의회에는 우리측에서 조원일외무부정책실장,중국측에
서는 정금형외교부정책연구실주임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중국대표단은 오는 27일까지 머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포철및 현대자
동차 공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