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과잉생산으로인한 중국내 소비재 재고가 급증,각
국의 대중수출여건이 악화될 전망이다.

24일 중국업계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중국내 칼라TV재고가 전체생산량의
30%에 육박하고 자전거재고량도 20%에 달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소비재들의 재고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재고증가로 수입업자와 일반유통업체들의 외국상품에 대한 수입수
요가 감소,해외기업들의 대중수출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
들은 지적했다.

이같은 재고증가는 중국기업들이 시장규모를 무시한채 생산을 급격히 확
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성장에 비례,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는 있지만 기업들의 생산증가가
워낙 커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칼라TV의 경우,지난해 생산량이 94년에 비해 16% 늘어난 1천9백58만대에
달했으나 판매량은 전체생산량의 70%에 그쳤다.

자전거는 95년 생산량이 전년보다 2백60만대나 급증한 7백83만대를 기록했
다.

그러나 실제판매량은 6백만대로 1백80여만대가 재고로 쌓여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