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국회개원전 원내과반의석 확보를 목표로 무소속과 일부 야당
소속 당선자를 대상으로 영입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영입대상자중
처음으로 무소속 김재천당선자(경남 진주갑)가 24일 신한국당에 입당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민주개혁세력이 신한국당에 결집해 문민정부의 토대를
튼튼히 해야 한다고 믿고 입당하게 됐다"고 입당의 변을 밝혔다.

김당선자는 또 "이번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여망은 신한국당이 주체가
돼 안정속에서 지속적인 개혁을 수행하라는 것"이라며 "과거 통일민주당
시절의 동료와 선배들의 권유로 입당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날 선거기간중 청와대면담설을 주장했던 민주당 최욱철
이규택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의 고발을 취하키로 결정, 그동안 꾸준히
영입설이 나돌았던 이들 두의원의 입당을 앞둔 사전조치인지 여부가 주목
되고 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