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컴퓨터로 PCS(개인휴대통신)TRS(주파수공용통신) 무선호출등 이
동통신망을 설계할 수있는 무선망설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이 시스템(에어디자인1.0)은 인구밀도
가 높고 산악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 및 환경의 특성에 맞춰 최적의 무선망을
구축할 수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로 작성된 일종의 전자지도위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
을 응용해 전파도달경로의 분석과 이동통신지구국간의 통화유지기능(핸드오
버)분석 통화량밀도분석등 다양한 작업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있다.

특히 무선통신에서 전파의 중계를 맡는 기지국에 대한 최적의 위치와 개수
를 분석할 수있어 실제 구축과정에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있다.

또 다양한 전파모델을 사용해 매크로및 마이크로 셀설계를 할 수있도록 제
작됐다.

현대전자는 에어디자인1.0을 현대와 삼성의 PCS연합컨소시엄인 에버넷의 무
선망설계에 적용하고 다른 이동통신망에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제품이 차세대 이동통신수단인 "플림스"(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
시스템)분야에도 활용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에어디자인 1.0과 고정망설계시스템인 "넷디자인1.0"을 포함하
는 에어디자인2.0을 올해 하반기중 추가개발해 중소소프트웨어회사에 기술이
전을 해줄 방침이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