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금고에 이어 지방은행들이 법원공탁금및 보관금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은 현재 시중은행이 관리하고
있는 시군법원 공탁금및 보관금은 해당지역의 은행에 예치되는 것이
지방자치제 실시취지에 부합된다고 지적,5월중 지방은행장 연서의
건의서를 각 지방법원에 제출키로 했다.

지방은행들은 또 공동의 섭외방안을 모색하고 해당 고등법원및
지방법원 출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섭외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지방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방경제가 회복되지 않는등 지방은행의
영업기반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이들 자금의 이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법원공탁금및 보관금(경매보증금)은 금리가 연2%에 불과해 이를
확보할 경우 은행입장에서는 조달비용이 싼 자금을 대규모로 활용케되는
효과를 갖게된다.

이들 자금은 현재 조흥 한일 제일은행등이 주로 취급하고 있으며
지방은행중에선 부산은행이 지방법원 보관금 300여억원을 유치한 실
정이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