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식시장에서는 국민주인 포철이 1년여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5월3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가 발표되면서 국민주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357일만의 일이다.

이날 강세의 직접적인 원인은 포철이 현재 15%로 묶여있는 국민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를 일반주와 같은 수준인 18%로 늘려줄 것을
신청했다는 소문이었던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투자분석가들은 기관투자가들이 포철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을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다.

홍성태 쌍용투자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수익률면에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따라잡기 위해
지수관련 대형주를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철은 40만주가까이 대량거래됐다.

종가는 전일대비 3,500원 오른 6만2,8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