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5월2~3일 양일간 국민은행 주식 1,320만주(지분율 약16.5%)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공개 매각한다.

25일 국민은행의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국민은행 주식 추가 매각방침에
따라 정부 보유 주식을 매각하되 일반인의 참여는 배제하고 기관투자가들
에게 공개 입찰을 실시키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각 가액은 이달 30일을 기준으로 직전 30일간 증권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의 산술평균과 30일 종가중 높은 가격으로 결정되며 매각
주식수와 희망수량을 안분비례해 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주가는 24일 현재 직전 25일 평균 가격이 1만6,818원 선에
있어 오는 월말까지 큰 시세 변동이 없는한 대략 1만6~7,000원 선에서
매각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번 매각이 순조롭게 끝나면 이은행에 대한 정부 지분율은 약7.5%
선으로 떨어지게 된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증권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물량의 소화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지만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응찰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