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는 수비야구라는 말이 있지만 주식투자에는 수비주식이라는 말이
없다.

주식은 안정된 것이 아니고 변화와 혼란이 본질이므로 수비라는 말과는
처음부터 맞지 않는다.

수비를 하고 싶다면 안정적이고 예상된 수익이 가능한 주식투자 이외의
다른 자산운용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식투자에는 소극적인 공격보다는 항상 적극적인 공격이 필요하다.

물론 매매를 결정할 때 신중하게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때다
싶을 때는 과감히 몸을 던져 공격을 감행해야 한다.

또 공격한 후에 그것이 잘못됐음을 알았을 때는 일각을 다투어 후퇴해야
한다.

퇴각도 우물쭈물 해서는 안되며 신속하고 기민하게 단행해야 한다.

퇴각도 공격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