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회사들이 학교급식용 우유가격의 인상을 추진하고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행 2백 흰우유 1팩당 1백80원인 납품가격을 2
백원-2백10원수준으로 인상해줄 것을 농림수산부 교육부 재정경제원등에
건의키로하고 유가공협회를 통해 공식의견을 최종 손질중이다.

우유회사들은 현재 2백 흰우유의 출고가격이 1백75원이어서 일선대리점이
학교에 납품하는 가격 1백80원으로는 유통비용을 감안할 때 오히려 적자라
는 이유로 팩당 20원이상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있다.

또 가격이 올라야 대리점들이 학교를 상대로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벌이
고 우유매출이 확대된다는 점도 학교급식용 우유인상의 이유로 지적되고있
다.

반면 관계당국은 분유 재고물량이 누적돼 우유회사로서는 가격인상보다
매출확대가 우선인 실정에서 가격을 올린다는 것은 논리상 맞지않는다며
난색을 표하고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부분 초등학교에 납품되는 학교급식용 우유는 전체우유소비의 8-9%
를 차지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