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전자제품의 검사장비나 의료진단 보조장비로 사용할 수 있는
현미경 겸용 실물 화상기를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삼성항공이 이번에 개발한 실물화상기(모델명 SVP-4200)는 8백배까지 확
대가 가능한 영상 현미경기능과 리모콘기능 자동초점기능 영상의 상하반전
기능등을 갖추고 있다.

삼성항공은 이 제품을 통해 물체를 TV나 모니터로 시청할 수 있으며 컴퓨
터에 화상을 입력하거나 전자출판 시스템에도 접속,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
했다.

또 PCB(인쇄회로기판)의 검사장비로도 활용할 수 있어 향후 시장 잠재성
이 유망한 분야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해 3월부터 12억원을 투입,일본 유니온 광학의 기술진들과 함
께 이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의 핵심부품인 고배율 줌렌즈와 자동초점 IC등 36개의
자체개발 품목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이 제품의 대당 가격은 2백70만원(현미경 모듈포함,부가가치세 별도)이며
이달말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