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을 표방하는 문화체육부가 전국에서 이름난 지역문화축제
8개를 선정, 국제적수준의 문화관광축제로 육성시키는데 발벗고 나섰다.

문체부는 전국에 산재된 350여개지역축제중 국내외적으로 관광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8개축제를 엄선, 각종 지원을 해주기로 한 것.

96년도에 육성대상으로 정해진 축제는 완도장보고축제(5월19~24일),
진도 여름대축제(7월30일~8월4일), 춘천인형극제(8월8~12일),
이천도자기축제(9월6~22일), 금산인삼제(9월19~23일),
부산자갈치축제(10월7~13일), 수원성축성200주년행사(10월8~12일),
광주김치대축제(10월19~22일) 등이다.

문체부는 예년 지역민의 화합차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이들 지역축제를
국제적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관광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의
행사프로그램을 전면 재조정, 각색하고 외국인의 관심을 끌수 있는
이벤트도 추가했다.

또 도자기 인삼 해산물등 지역특산품을 축제기간동안 특별할인판매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행사개최 5~6개월전부터 미리
포스터 팜플렛등 홍보물을 제작, 5개 재외문화원과 20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해 배포하는등 해외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문체부 강철근국제관광과장은 이와 관련, "실제로 축제를 개최해보고
작년의 이천도자기축제처럼 가능성이 높은 축제는 앞으로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