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이라크의 제한적인 석유수출재개를 위한 3차협상이 24일 결렬됨에
따라 앞으로 이라크의 시장개입 여부와 관계없이 금년도 유가는 지난해에
비해 1달러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과 이라크 협상대표들은 이날 3차협상이 결렬, 오는 5월 6일께 4차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유종 평균 바스켓가격은 지난해
16.86달러에서 약 1달러 상승한 17.90달러가 될 것이라고 세계에너지연구소
(CGES)가 밝혔다.

이번 협상의 결렬로 양측이 앞으로 4차협상에서 조속히 합의한다해도
석유수출은 당초 6월께에서 적어도 7월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진데다
수요증가와 이상한파로 올들어 유가가 강세를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