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노동교육원은 공동으로 25일 광주무역회관에서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발전방향 모색"이란 주제로 광주지역
노사협력사례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는 김홍규 서울차체공업 노조지부장이 사례발표에 나서고
조한천 한국노총정책본부장 오현철 한국노무정책연구회 공인노무사
김영 목포대교수 허찬영 한국노동교육원연구위원 등이 토론에 참석했다.

노사협력사례발표 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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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차체공업은 지난 67년 설립돼 특장차 자동차적재함 자동차부품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노조도 67년에 결성돼 회사와 설립년도가 같다.

노조는 전체조합원 8백여명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서울차체및 계열회사인
서울차륜, 서울차량 등 3개회사가 단일노조를 이루고있다.

우리 회사도 지난87년 민주화이후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높은
임금인상요구, 무리한 복지및 근로환경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여러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92년에는 위장취업자문제로 인해 하마터면 노사화합분위기가 깨질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노사양측은 이과정에서 사내 권위주위와 비민주적요소를 추방하는
등 많은 노력들을 통해 무분규로 노사관계격변기의 위기상황을 극복했다.

특히 노조대의원들의 솔선수범과 회사측의 노조에 대한 신뢰로써 노사
양측은 지난 89년부터 지속적인 생산성향상운동을 벌임으로써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94년에 품질경영 100선기업으로 선정됐는가하면 지난해는 서울모터쇼에
참가, 우리회사가 개발한 앰뷸런스가 가장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우리 노사양측은 앞으로도 근로자들의 안전및 복지, 생산성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나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