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카스맥주가 ''진로맥주''란 이름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진로맥주''는 특히 한국술로서는 처음으로 전국망을 갖는 편의점체인을
통해 판매케 돼 주목을 모으고 있다.

김태훈진로저팬사장은 24일 "일본최대의 편의점체인인 세븐일레븐과
오는 6월4일부터 진로맥주 를 판매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진로저팬이 세븐일레븐에 납품하는 것은 3백50 캔제품으로 용기디자인까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진로저팬측은 세븐일레븐이외 패밀리마트등 여타유통업체에도 진로맥주를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진로저팬이 카스맥주를 진로맥주 라는 이름으로 판매키로 한 것은
소주에서 확실한 이미지를 심은 진로브랜드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진로캔맥주의 소비자가격은 1백88엔선으로 일본맥주보다는 싸지만
일반수입맥주보다는 비싼 수준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진로저팬측은 세븐일레븐의 점포망을 이용하는만큼 연50만-1백만케이스는
충분히 판매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캔제품의 반응이 좋을 경우
병제품도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