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레만브라더스(미국) 코쿠사이증권(일본) 클라인워트벤슨
(영국) 도이치뱅크캐피탈마켓(독일)등 4개 외국증권회사의 국내지점 설치를
올해중 허가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재경원은 이들 회사가 지점 설치 허가를 신청해왔으며 허가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모두 지점설치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 4개사는 내허가 및 본인가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국증권사의 국내 지점설치 허가기준은 <>본사의 자본금이 5백억원
(또는 자기자본 1천억원)이상 <>본국에서 5년이상 증권업 영위 <>최근 2년간
본국 감독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또는 법인경고등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없을 것 등이다.

국내에는 지난 90년부터 외국증권사의 지점 설치가 허용됐으며 현재 미국
(5개) 영국(3개) 일본(4개) 스위스 프랑스 네덜란드(각 2개) 홍콩(1개)의
증권사 19지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지점설치를 신청한 회사중 레만브라더스는 세계 4대 증권사의
하나로 지난 90년 서울사무소를 설치했으며 코쿠사이증권사는 일본 5대
증권사의 하나로 92년 서울사무소를 세웠다.

또 클라인워트벤슨사는 영국의 대형 종합금융회사, 도이치뱅크 캐피탈
마켓은 도이치뱅크가 홍콩에 설립한 증권사로 각각 지난 89년과 92년에
서울사무소를 이미 설치했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