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의 외국인투자한도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한도가 추가로 확대된 지난 1일이후
이날까지 투자한도가 완전히 소진된 은행주는 모두 1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신용은행 주택은행 조흥은행 한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대구은행 등의 외국인 투자여유분이 지난10일 이전에 일찌감치
없어졌고 상업은행 제일은행등의 한도도 최근 소진됐다.

이밖에 상업은행 제일은행 보람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제주은행 등도
외국인 투자여유분이 90%이상 없어진 상태로 외국인들의 은행주매집이
최근들어 은행주 전종목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핵심우량주의 한도소진으로 마땅한 매수대상을
찾지 못한 외국인들이 가격면에서 부담이 없고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은행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