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미쓰비시에 이어 히타치가 64메가D램공장건설을 위해 1천2백억엔을
투자키로 하는등 일본 반도체업체들의 투자경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반도체경기 부진으로 가라앉았던 투자분위기가 다시 가열되고 있는 것은
경기하강기에 투자를 확대, 장기적 측면에서 한국등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히타치는 1천2백억엔을 투자, 9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도쿄근처
이바라키현에 반도체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이 공장은 회로선폭 0.3미크론m의 미세가공기술을 사용, 8인치웨이퍼
기준으로 월 3만장, 64메가D램으로는 월 4백만개를 생산할수 있는 설비체제
를 갖추게 된다.

이에앞서 미쓰비시는 97년 10월부터 64메가D램을 생산하기 위해 3백억엔을
투자키로 했다.

NEC도 64기가비트 D램 파일럿라인을 건설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2천억엔
을 투자키로 했다.

NEC대변인은 "최근 (반도체경기) 하락세가 지난 2월말로 저점을 형성했다"
면서 경기 호전에 대비, 투자를 늘리고 있음을 시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