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은 다음달초 미국에서 유해송환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정부고위당국자는 "미국이 27일에 협상을 재개하자고 북측에 제시했으
나 북한이 이를 다소 늦출 것을 요청해 다음달초에 협상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이 조만간 협상개최일정과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현재 북한대표에 대한 미국의 비자발급, 항공편예약 등
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유해송환협상에서는 지난20일 베를린에서 열린 미사일회담과는 달리 남
북한간 평화구축문제 등이 전혀 논의되지 않고 유해확인 및 송환절차, 비용
지급 등 기술적인 문제에 국한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