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해외현지법인 및 지사를 관리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현
지화과정"을 개설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개설될 대우의 현지화과정은 해외영업망이 4백개, 해외인력이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세계경영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
한 것으로 국내 근무자중 해외파견 예정자와 해외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우는 1차로 그룹의 전략지역인 독일 영국 프랑스 루마니아 폴란드 체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미얀마 페루 칠레 멕시
코 등 16개국을 선정, 모두 2백명을 선발.교육할 예정이다.

3주간 집중교육방식으로 실시되는 현지화과정에서는 재무 인사 마케팅 연구
개발 품질 구매 생산 전산관리 등 일반적인 관리능력 개발프로그램과 루마니
아 자동차공장 등 프로젝트 추진사례 연구 등을 통한 현지법인 및 지사관리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한편 대우는 오는 6월부터는 "귀임주재원 과정"도 개설해 귀임자의 국내 조
기 적응을 돕는 한편 주재원들의 경험을 현지화과정에 응용할 계획이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