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정희 <한양대 교수> .. 5번째 무용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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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가 백정희교수(42.한양대)가 29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5번째 무용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모교교수로 부임한 후 첫무대인 동시에 백정희
무용단이 백정희물수레무용단으로 재출범하는 것을 기념하는 무대여서
의의가 큽니다"
발표작은 백씨의 신작 "끝없는 이야기""소리가 있는 풍경"과 최현
전국립무용단장이 안무한 "남천" 등 3편.
""끝없는 이야기"는 공원의 왕자상과 제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오스카 와일드작 "행복한 왕자"를 우리춤사위로 풀어낸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베풀면서 행복해하던 왕자상이 비정한 인간에
의해 파괴당하고 그를 흠모하던 제비는 동상밑에서 쓸쓸히 죽어간다는
내용이죠.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인간사회의 이면도 다룹니다"
진도할머니의 강강수월래 구음을 음악으로 사용했다고.
""소리가 있는 풍경"은 한편의 풍경화처럼 만든 작품입니다.
개울가 여인들의 밝고 아기자기한 춤과 연인의 감미로운 사랑춤,
사내아이들의 역동적인 춤등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중년여인이
"울릉도 아리랑"에 맞춰 자유로운 춤사위를 펼치지요.
이은경씨(국악예고강사)가 역사와 대화하는 중년여인역을 맡습니다"
"남천"은 시인이자 무용평론가인 김영태씨의 동명시를 최현씨가
안무한 것으로 백씨가 혼자 무대에 선다.
여인의 사랑과 정념을 김벽파류 가야금산조의 가락속에 애절하고
관능적인 춤사위로 펼칠 예정. "민요 산조등 우리고유의 가락과 함께
신디사이저 등 전자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어요.
우리민족의 핏속에 흐르는 전통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시대감각의 조화를
꾀한 거지요"
백교수는 서울예고와 한양대무용과를 거쳐 국립대만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89년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대혁명 200주년기념 페스티벌"과 90년
헝가리 플라워페스티벌에 참가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9일자).
대극장에서 5번째 무용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모교교수로 부임한 후 첫무대인 동시에 백정희
무용단이 백정희물수레무용단으로 재출범하는 것을 기념하는 무대여서
의의가 큽니다"
발표작은 백씨의 신작 "끝없는 이야기""소리가 있는 풍경"과 최현
전국립무용단장이 안무한 "남천" 등 3편.
""끝없는 이야기"는 공원의 왕자상과 제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오스카 와일드작 "행복한 왕자"를 우리춤사위로 풀어낸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베풀면서 행복해하던 왕자상이 비정한 인간에
의해 파괴당하고 그를 흠모하던 제비는 동상밑에서 쓸쓸히 죽어간다는
내용이죠.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인간사회의 이면도 다룹니다"
진도할머니의 강강수월래 구음을 음악으로 사용했다고.
""소리가 있는 풍경"은 한편의 풍경화처럼 만든 작품입니다.
개울가 여인들의 밝고 아기자기한 춤과 연인의 감미로운 사랑춤,
사내아이들의 역동적인 춤등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중년여인이
"울릉도 아리랑"에 맞춰 자유로운 춤사위를 펼치지요.
이은경씨(국악예고강사)가 역사와 대화하는 중년여인역을 맡습니다"
"남천"은 시인이자 무용평론가인 김영태씨의 동명시를 최현씨가
안무한 것으로 백씨가 혼자 무대에 선다.
여인의 사랑과 정념을 김벽파류 가야금산조의 가락속에 애절하고
관능적인 춤사위로 펼칠 예정. "민요 산조등 우리고유의 가락과 함께
신디사이저 등 전자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어요.
우리민족의 핏속에 흐르는 전통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시대감각의 조화를
꾀한 거지요"
백교수는 서울예고와 한양대무용과를 거쳐 국립대만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89년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대혁명 200주년기념 페스티벌"과 90년
헝가리 플라워페스티벌에 참가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