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티 퍼킨스는 지난 3월27일 신형디젤엔진 700시리즈를 내놓았다.

이 엔진의 특징은 크게 세가지.

우선 배기가스배출기준을 넘지 않도록 제작했으며 가시매연이 없고 냄새가
없어 환경신뢰도가 매우 높다.

게다가 연비가 저렴한 경량콤팩트형 엔진이다.

700시리즈엔진은 연소방식에 따라 두가지로 구분된다.

일반 콤팩트형은 물류운반 지게차용으로 제작된 704-26(2.6리터) 모델.

43kW, 2,600cc의 간접분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일반도로형 1단계 배기가스기준형은 47kW로 등급을 올린 704-30(3.0리터)
모델이다.

이 엔진은 직접 분사방식으로 건설용 중장비와 농기계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모델.

704-26모델의 연소시스템은 연비를 239g/Kwh로 줄였고 정숙성 또한
뛰어나다.

고도의 컴퓨터 기술에 기초한 제한요소 모델링기술과 예측연산장치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또 불필요한 중량증가를 피하고 소음전달및 진동표면이 소음을 방사하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내구성이 뛰어나며 소음도는 94 dB A.

최대출력에서도 전혀 매연이 보이지 않는다.

실내운반용 지게차용도에 맞게 고려된 것이다.

직접분사방식의 704-30엔진은 독특한 2단분사방식을 채용하고 있는게 특징.

2단분사란 처음에는 연료를 서서히 분사하다가 일단 연소가 시작되면
아주 빠르게 재진입 연소실로 연료를 다시 분사, 실린더의 압력을 낮추는
원리를 이용했다.

연비는 215g/Kwh.

단일면에서 모든 관리가 이뤄져 오일과 필터의 사용가능시간이 500시간까지
길어져 생산성이 향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