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실세금리의 하락에따라 은행 신탁상품 배당률도 급속히 하락하고 있
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보증 3년만기회사채 수익률이 연 10%대로
떨어지는등 실세금리 하향 안정추세가 지속되면서 각 은행의 신탁배당률도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은행권의 주력상품으로 연 13%이상의 배당률을 유지해오던 월 복리식 가
계금전신탁의 경우 최근에는 신한은행(연 13.19%)등 몇몇 은행을 제외하곤
대부분 연 12%대로 떨어졌다.

일부 은행의 경우에는 최근들어 가계금전신탁 배당률이 하루평균 0.02%포
인트씩 하락,지난 27일의 배당률을 연 11.96%로 고시하기도 했다.

또 확정금리형 상품인 개발신탁 배당률도 잇따라 하락,특별판매 형식으로
금리우대혜택을 주는 상업,한일은행등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한은행과 보람은행은 이달초부터 2,3년제 개발신탁 배당률을 각각 연 9
.4%로 낮춰 적용하고 있으며 한일은행은 지난 18일에,서울은행은 지난 27일
에 개발신탁 배당률을 0.5%포인트씩 인하,연 9.5%를 적용하고 있다.

또 상업은행은 29일부터 개발신탁 배당률을 연 10.0%에서 연 9.5%로 인하
했으며 조흥,하나등 나머지 은행들도 이번주중 개발신탁 배당률을 0.5%포인
트씩 인하할 계획이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