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29일 미수출입은행이 최근 취한 대중차관제공중단조치에 대해
"양국관계를 악화시키는 조치"라며 미국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중국외교부는 미수출입은행이 지난주 대중차관승인유보결정에 의거, 중국
광주시의 지하철건설프로젝트에 대한 차관승인을 무기한 보류한 조치는
미중통상관계를 악화시키고 미국기업들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어 미국정부에 차관승인보류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5일 미수출입은행은 중국이 파키스탄에 핵무기기술을 수출한
것에 대한 제재조치로 대중지하철건설차관 3천5백만달러에 대한 승인을
보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