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지도부는 클린턴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지라도 "2002년 균형예산편성"을 겨냥한 세출.세입삭감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힘으로써 97 회계연도 예산안협상역시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할리 바버위원장은 28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클린턴이 결코 서명하지않을 것임을 미리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균형
예산안을 추진할 것이며 여기에는 중산층의 세금경감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의 딕 아미공화당원내총무도 ABC TV와의 회견에서 97회계연도 예산안
협상에서 민주당안보다 더욱 세입을 삭감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공화당은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조장치인 메디케이드와 사회복지법안등 2개법안을
한데 묶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