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을 도왔다고 돈을 주지마라"

"성적이 올랐을때도 큰돈을 주는건 좋지않다"

저축추진중앙위원회는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이같은 내용등을 담은
"가정에서의 경제교육 생활지침 10가지"를 29일 내놓았다.

위원회는 "저축은 돼지저금통에 맹목적으로 하기보다는 금융기관을 통해
정기적으로 하도록 하고 통장은 부모가 관리하되 가끔 저축액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보상과 보람을 느낄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자녀 경제교육때 유념해야할 주요내용.

<>용돈은 저학년의 경우 주단위로, 고학년일 경우 월단위로 주는 것이
좋으며 이를 통해 아이들은 계획적인 지출습관을 키울 수 있다.

<>성적이 올랐다고 큰 액수의 용돈을 주는것은 공부하는 노력의 결과가
금전적 이득과 연결된다는 건전치 못한 인식을 형성할 수 있으므로 성적과
용돈을 연관시키지 말라.

<>생일잔치의 계획(예산 등)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함께 계획을 세움으로써
제한된 가정의 수입으로 욕망을 억제하는 합리적인 소비생활의 필요성을
이해시킨다.

<>일상적인 가사일을 도운 댓가로 용돈을 주게 되면 자신이 당연히 해야할
일에도 금전적인 보상이 따른다는 인식을 줄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