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사중재원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세계 상사중재기구 대표자회
의에 북한대표를 초청,남북한간의 상사중재협정체결문제등을 논의키로 했다.

대한상사중재원은 29일 "남북한간 경제교류가 활성화되기위해선 양당국간
상사중재협정 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대
표와 중재협정체결 문제를 협의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이순우대한상사중재원원장은 러시아상사중재원을 통해 북한에 서
울대회참가 초청장을 보냈고 ICCA(국제상사중재협의회)회장도 북한당국과 중
재대표에게 서울대회 참가를 요청하는 공문을 각각 발송했다.

대한상사중재원측은 통일원으로부터 북한주민접촉등 북한대표의 입국에 필
요한 일체의 승인을 이미 얻은 상태라고 밝혔다.

대한상사중재원 관계자는 "북한의 상사중재기구는 내부 상사분쟁중재기관과
외국과의 상사분쟁 중재기관으로 이원화돼 있다"며 "이번 초청대상은 북한의
대외상사중재기관 대표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사중재원은 오는 10월10일부터 13일 서울 상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
서 전세계 상사중재기구 대표 3백여명과 내국인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
제 분쟁해결및 중재문화정립"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