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내 출판문화단지가 상업.숙박.주거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외교단지는 공공기관의 연구및 연수시설을 위한 공공업무시설용지로 각각
개발된다.

또 유통업무시설용지는 복합유통시설용지로 전환되며 전시및 회의시설
용지는 현행 용도대로 자족기능유치를 서두르게 된다.

한국토지공사는 30일 한국산업경제연구원에 의뢰했던 "자족기능유치를
위한마켓팅전략 연구용역" 결과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일산신도시자족기능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한국토지공사는 5월부터 관할지자체인 고양시와 신도시입주민
관계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걸쳐 오는 8월께 외교단지 등 4개 미매각
자족기능의 용도전환에 필요한 도시설계 변경승인을 마치기로 했다.

또 9월부터는 용도가전환된 4개 미매각 자족기능을 실수요자들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토공이 확정한 자족기능활성화 방안을 살펴보면 당초 출판문화단지 유치를
위해 계획됐던 업무용지(5만1,000평)는 출판단지가 파주문발지구로 확정됨에
따라 유통지원 상업 숙박 전시 주거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외교단지(3만4,000평)는 외무부로부터 외교단지 개발가능성이희박하다는
통보를 받음에 따라 그 대안으로 공공기관의 연구및 연수시설을 위한
공공업무시설용지로 개발을 추진하며 공공업무시설용지의 개발마저 어려울
경우 주택및 준주거 복합단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전시및 회의시설용지(7만5,000평)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15만평 규모의
컨벤션센터건립을 추진중이고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서도 약 4만평의
자동차전시장부지의 확보요청이 있어 현행 용도대로 매각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밖에 유통업무설비시설용지(3만4,000평)는 유통단지개발촉진법 제정에
따라 민간기업들이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현행용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일산신도시의 입주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일산선 개통, 호수공원개장 등으로 제반 도시여건이 성숙되어 감에 따라
자족기능유치를위한 연구용역결과를 자체 분석해 이같은 내용의 용도전환
및 자족기능유치를 서두르게됐다"고 설명했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