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무선케이블TV망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자본금을 4억원에서 16억원으로 증액중인
한국무선CATV(주)의 주식 20%(3억2천만원)를 매입하고 이사 1명을 파견키로
의결했다.

한국무선CATV사는 MMDS(다채널다지점분배전송서비스)방식의 무선케이블TV
용 전송망구축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회사로서 지난 95년10월에 설립됐으나
정보통신부의 전송망사업자 허가는 아직 취득하지 못했다.

한국통신은 앞으로 기존 유선케이블TV를 대신해 실용화될 것으로 예상되
는 무선케이블TV에 필요한 무선전송망 구축사업을 벌이고 무선케이블TV를
통해 인터넷접속서비스등을 제공하기위해 무선케이블TV사업에 진출키로 했
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한국무선CATV 투자와 함께 별도의 무선케이블TV망 사업권을 획
득, 한국무선CATV의 사업지역을 제외한 중소도시지역에서 독자적으로 무선
케이블TV망 구축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