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캠코더의 핵심부품인 데크 20만대(3백억원 상당)를 일본에
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입업체는 일본 캐논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일본으로 실어기로 한 제품은 지난 93년까지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것으로 이 회사가 작년말에 국산화,이번에 역수출하게 된 것이다.

캠코더용 데크는 녹화기능을 담당하는 부품으로 제품 원가의 40%정도를
차지하는 캠코더 제조의 핵심기기다.

삼성은 이 제품이 <>급속 녹화시간이 0.2초 <>고속 탐색이 전후진
19배속으로 기존 제품보다 기본 성능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나온 제품이 3차원 입체방식으로 테이프를 이동하는 것과는
달리 평면상에서 움직이도록 해 고장을 방지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데크 수출을 계기로 완제품도 일본 시장에 공급키로 하고
올해중 30만대를 실어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