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일 체육진흥기금 인상을 계기로 그린피를 올렸던 골프장
들이 남서울CC를 제외하고 모두 5월1일을 기해 그린피를 인하키로 했다.

그린피를 올렸던 전국 30개 골프장중 뉴코리아 은화삼CC 등 23개
골프장은 이미 그린피를 인하해 받고 있으며, 곤지암 동래 아시아나
서울 한양 안양 우정힐스CC 등 6개 골프장은 5월1일자로 그린피를
인하 적용키로 했다.

골프장들이 그린피를 올린지 두달만에 다시 인하하게 된 것은 정부의
강력한 권유때문이다.

이에따라 남서울CC를 제외한 29개 골프장은 이번주부터 비회원의
주말그린피를 9만원선에서 8만5,000원선으로 5,000원 인하해 받게
된다.

남서울CC는 아직 최종 방침을 정하지 않았지만 당분간 인상된 요금을
고수할 방침이다.

남서울CC 조영일 사장은 "세금을 내지 못해 골프장 재산이 압류되는
상황에서 그린피를 올려 받지 않을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문화체육부는 골프장들이 그린피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체육시설법이
공포되는 5월 중순께 장관고시를 발동해서라도 그린피 환원을 유도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