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조국의 해방과 함께 트럭 1대를 가지고 "한진상사"를 창업,
오늘날 재계7위의 한진그룹을 일궈낸 조중훈 회장(76)의 자전적 회고록.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집념과 신용"에서는 한진상사의 창업이후 6.25동란이라는 시련을
딛고 60년대말 한진그룹의 기틀을 다지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렸다.

2부 "결단과 타이밍"에는 항공공사 인수(69년)이후 중동취항과 태평양
항로 개설 등 한진이 본격적인 그룹으로 세계에 뻗어나가는 행보가 담겨
있다.

조회장은 이때부터 20여년간 한.불 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을 맡으면서
양국우호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정부로부터 세차례나 훈장을 받기도
했다.

3부 "사업은 예술"에서는 중공업과 해운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면서
평소 갖고 있던 경영관을 함께 피력했다.

조회장은 "행복이나 가치는 가만히 기다린다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고 노력하는 가운데 마침내 성취할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
한다.

(조중훈저 나남출판간 5,000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