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글락소웰컴 악조노벨등 유럽의 제약3사는 29일 스페인산 불법약품
유통방조혐의로 유럽위원회를 제소했다.

이들 3사는 유럽연합(EU)국가들이 유럽제약사들의 특허를 도용한 저가의
스페인산 약품을 수입하지 못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유럽위원회
의 수수방관적인 자세가 특허권보호에 어긋나는 조치이며 이로 인해 유럽
제약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위원회는 지난해 12월에도 스페인산 의약품수입금지를 허용해줄 것을
바라는 EU내 10개국의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