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 : 이중효 < 사장 >
선해주 < 위원장 > ]]]

이 회사는 지난 90년 금융업계에선 최초로 전면파업을 겪는등 극한 대립적
노사관계로 인해 기업의 경쟁력이 극도로 악화, 생보업계 수위자리를
타경쟁회사에 내주는 아픔을 겪었다.

이같은 뼈아픈 경험을 한 노사는 기업의 성장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기 시작했고 특히 회사는 과거의 권위주의적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인간존중, 민주적 경영, 친화와 협력을 동반하는 바람직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적극 나섰다.

회사는 노사간담회 개최, 조직단위별 정례대화실시, 사장과 사원간의 만남
의 장등을 통해 노와 사의 거리를 좁혀 나갔다.

조직화합을 위한 특별사면 단행이나 노사합동 해외연수실시등도 노사화합
촉진제 역할을 했다.

노조도 회사와의 동반자적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새시대.새노조 창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장섰다.

민주노조 실리노조 과학노조 문화노조라는 4대 운영방침을 수립, 조합원간
공동체 향상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또 강경.투쟁중심이던 사무금융노련의 노동운동노선을 합리적.실리적으로
변화시켜 노사안정에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이회사는 지난 93년부터 "인간존중 경영, 행동하는 경영, 신바람나는
경영, 내실경영, 고객의 가치를 창조하는 경영"등 5대 경영혁신방침을
수립한후 능력위주의 인사와 과장중심의 경영체제확립, 최고의 계약자 배당
실시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와함께 전사원에게 어학.전산교육과 해외연수기회를 제공, 세계화추진을
위한 기반을 확대했고 경영인프라확충을 위해 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과 이미지
처리시스템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생산적 노사관계구축을 위해 노사협의회를 수시로 개최, 사원들에게
회사의 경영상태를 올바르게 이해시켜 주고 있으며 단체교섭사항을 노사
협의회등을 통해 사전에 합의, 시행함으로써 소모적인 단체교섭시간을
줄이고 있다.

지난 92년7월부터는 고충처리상담실을 지역단위로 설치하는등 활기찬
조직분위기조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사원들의 경력발전과 능력개발을 위해
직무적성에 따른 전환배치제도, 자기개발과 포상제도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94년과 95년 2년연속 "노사협력공동선언문"을 채택
했고 95년 임금협약때는 금융업계 최초로 무교섭으로 타결하는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사가 총력 매진하고 있다.

또 지난 93년과 94년 연속으로 보험감독원으로부터 최우수 생명보험회사로
평가받았으며 95년도에는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고객만족부문 생산성대상과
금융업부문 신경영혁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