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일본에 대한 수출및 수입이 월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줄어드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경기확장세 속에 대일수출및
수입이 함께 큰폭으로 늘어왔으나 3월중 이례적으로 대일수출액이
13억9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 줄어들었다.

대일 수입 역시 지난 2월에 22억9천6백만달러로 2.1% 줄어든데
이어 3월에는 27억3천7백만달러로 7.8%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대일 수입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전자.전기제품및 기계의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며 수출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철강.금속제품의 수출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추세속에 1.4분기중 대일 수입액은 73억4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1.4분기중의 전년동기 대비 수입증가율은 무려 35.7%에
달했었다.

올 1.4분기중 대일 수출액도 40억4천1백만달러로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동기의 30.3%에 비해 크게 둔화된 10.2%에 그쳤다.

이에따라 1.4분기중 대일 무역수지적자액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3억달러정도 줄어든 33억8백만달러에 머물렀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