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1일 당직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부정선거진상규명에 당력을 집
중키로 하는등 본격적인 대여공세에 착수.

한광옥 신임 사무총장은 이날 "지난 총선은 정부여당의 교활하고 지능적인
부정선거였다"고 비난하면서 "정부여당에 의해 자행된 금권.관권 부정선거의
혹을 파헤치는데 당력을 쏟겠다"고 강조.

한편 이날 당직개편으로 3년4개월간의 야당대변인 최장수기록을 남기고 물
러나게된 박지원대변인은 "정책대안의 제시보다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격이
주임무가 되는 정치현실에서 악역을 담당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그결과 개
인적으로는 YS의 살생부에 올라 총선에서 실패하는 비운을 겪었다"고 소감을
피력.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