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이론 골프] '마음은 덤덤/계산은 치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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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지난 27일 톰보이오픈에서 우승한 서아람(23,아스트라)이
경기후 기자들과 나눈 대화의 일부이다.
그 내용을 아마추어골프에 대입해도 재미있을 것같아 소개한다.
-2라운드까지 5타차 선두였는데 왜 3라운드 초반 5개홀에서 5오버파를
칠 정도로 무리를 했는가.
"5타차가 큰 리드라고 생각하질 않았다.
5타차면 2~3개홀에서 뒤집어 질수 있는 스코어이다.
버디-보기이면 금방 2타가 삭제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은 당신의 주말골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5타차면 아주 큰 것 같지만 실제 "파-더블보기"정도면 순식간에
좁혀진다.
아마추어의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는 언제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는 법.
참고 기다리면 역전의 기회는 반드시 온다.
-1타차까지 쫓겨도 마음은 편했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는가.
"경험상으로 볼때 누군가 추격을 해서 근접해도 결국 우승자는 당초
선두였던 선수가 대부분이었다.
그 생각을 하니 마음은 편했는데 문제는 몸이 편하지를 않았다.
마음과는 달리 샷은 황당하리 만큼 좋지 않았다"
<>이부분이 흥미롭다.
마음과 몸이 따로 논다는 얘긴가.
그러나 핵심은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우승했다는 것이다.
"선두가 여전히 유리하다"는 생각이 강점이었고 만약 "마음까지
다급했으면" 샷은 더욱 엉망이 됐을 것이다.
-시합전에 우승가능스코어를 예상하는가.
"나뿐만이 아니고 다들 코스난이도를 보고 분석할 것이다.
이번대회는 이븐파 정도면 우승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라운드에서 75까지면 날 용서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는데
78타나 쳐 속이 상하다"
<>당신은 라운드전에 전체 스코어를 예상하는가.
결코 아닐 것이다.
"치고보니 몇타더라"가 99%.그러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분석, 예상
스코어를 미리 생각해 놓는 편이 골프를 더 견실히 만든다.
"잘 칠수록 좋다"는 "못쳐도 할 수 없다"와 통한다.
목표타수를 정해 놓는 편이 골프를 더 "조여서" 치게 만든다.
-경기를 할때 남의 스코어는 절대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저절로 신경쓰이지 않는가.
"애써 습관으로 만든 것 같다.
동반자가 버디를 잡아도 "그랬구나"로 그친다"
<>이부분은 생각할 점이 많다.
프로는 스코어계산을 하는 자가 강하다.
계산을 하고도 심리적 동요없이 우승하는 선수가 "무조건 최선을
다하면 된다"식의 선수보다 "최종적으로" 더 강한 선수가 된다.
"자기와의 싸움"이란 말은 남을 보고도 흔들리지 않아야 된다는 뜻이다.
서아람의 말은 "마음은 덤덤하게, 그러나 계산은 치밀하게"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지난 겨울 연습은 어느정도 했는가.
"내 자신 정말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했다"
<>그렇게 연습했어도 시합중에 옛날의 나쁜 스윙버릇이 나와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니 아마추어는 오죽 하겠는가.
포인트는 그래도 "집중의 시기"가 반드시 있어야 골프가 도약한다는
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
경기후 기자들과 나눈 대화의 일부이다.
그 내용을 아마추어골프에 대입해도 재미있을 것같아 소개한다.
-2라운드까지 5타차 선두였는데 왜 3라운드 초반 5개홀에서 5오버파를
칠 정도로 무리를 했는가.
"5타차가 큰 리드라고 생각하질 않았다.
5타차면 2~3개홀에서 뒤집어 질수 있는 스코어이다.
버디-보기이면 금방 2타가 삭제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은 당신의 주말골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5타차면 아주 큰 것 같지만 실제 "파-더블보기"정도면 순식간에
좁혀진다.
아마추어의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는 언제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는 법.
참고 기다리면 역전의 기회는 반드시 온다.
-1타차까지 쫓겨도 마음은 편했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는가.
"경험상으로 볼때 누군가 추격을 해서 근접해도 결국 우승자는 당초
선두였던 선수가 대부분이었다.
그 생각을 하니 마음은 편했는데 문제는 몸이 편하지를 않았다.
마음과는 달리 샷은 황당하리 만큼 좋지 않았다"
<>이부분이 흥미롭다.
마음과 몸이 따로 논다는 얘긴가.
그러나 핵심은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우승했다는 것이다.
"선두가 여전히 유리하다"는 생각이 강점이었고 만약 "마음까지
다급했으면" 샷은 더욱 엉망이 됐을 것이다.
-시합전에 우승가능스코어를 예상하는가.
"나뿐만이 아니고 다들 코스난이도를 보고 분석할 것이다.
이번대회는 이븐파 정도면 우승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라운드에서 75까지면 날 용서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는데
78타나 쳐 속이 상하다"
<>당신은 라운드전에 전체 스코어를 예상하는가.
결코 아닐 것이다.
"치고보니 몇타더라"가 99%.그러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분석, 예상
스코어를 미리 생각해 놓는 편이 골프를 더 견실히 만든다.
"잘 칠수록 좋다"는 "못쳐도 할 수 없다"와 통한다.
목표타수를 정해 놓는 편이 골프를 더 "조여서" 치게 만든다.
-경기를 할때 남의 스코어는 절대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저절로 신경쓰이지 않는가.
"애써 습관으로 만든 것 같다.
동반자가 버디를 잡아도 "그랬구나"로 그친다"
<>이부분은 생각할 점이 많다.
프로는 스코어계산을 하는 자가 강하다.
계산을 하고도 심리적 동요없이 우승하는 선수가 "무조건 최선을
다하면 된다"식의 선수보다 "최종적으로" 더 강한 선수가 된다.
"자기와의 싸움"이란 말은 남을 보고도 흔들리지 않아야 된다는 뜻이다.
서아람의 말은 "마음은 덤덤하게, 그러나 계산은 치밀하게"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지난 겨울 연습은 어느정도 했는가.
"내 자신 정말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했다"
<>그렇게 연습했어도 시합중에 옛날의 나쁜 스윙버릇이 나와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니 아마추어는 오죽 하겠는가.
포인트는 그래도 "집중의 시기"가 반드시 있어야 골프가 도약한다는
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